[마음의 샘터] 잔디밭 구하기

2005-07-22     
가끔씩 뒤집어 생각하면 길이 보이는 법이다.
어떤 학교 건물 앞에 아름다운 잔디가 있었다.
그런데 이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 팻말과 잔디보호 팻말을 붙여두어도 계속 잔디밭을 가로 질러 가는 학생들이 많았다.
때로는 잔디밭 속 나무그늘에 앉아서 놀기까지 했다.
학교에서는 관리인을 따로 채용해서, 매일 감시하고 잔디밭으로 건너가는 학생들을 잡아 족쳤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은 이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해 버렸다.
관리인은 필요없어지고 학생들도 행복해진 것이다.
그는 잔디밭 실태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 잔디밭을 가로 질러 오솔길을 내고 나무아래 벤치도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