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멋진 거래

2005-01-07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구겨진 1만원 짜리 한 장을 들고 동네 모퉁이 구멍가게에 분유를 사러 갔다.
분유 한 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주인은 1만6천원이라고 했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로 가게 주인은 분유를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바닥에 떨어뜨린다.
주인은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 말했다.
“아주머니, 통이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입니다.”

그리고는 1만원을 받고 2천원을 거슬러 주었다.
아이엄마는 자존심을 상하지 않았고, 가게 주인은 천국을 얻었다.
정말 멋진 거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