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동구 첨복단지내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 건립 기공식 

총 공사비 약 800억원에 지상 6층 200병상 규모 

2023-05-26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구한의대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이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6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한의과대학 및 부속한방병원’(이하 혁신융합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 9월로 준공 예정인 혁신융합캠퍼스는 동구 대림동 886-3번지 외 3필지에 연면적 2만 6696㎡(8075평), 지상 6층 2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약 800억원이 투입되며, 한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재활치료학부가 혁신융합캠퍼스로 이전하고, 한·양방 협진 시스템 및 특성화 센터를 구축한 한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변정환 명예총장, 변준석 의무부총장, 김재수 대구한방병원장, 이재수 총동창회장 등 대학·병원 관계자와 강대식 국회의원, 홍석준 국회의원, 김용판 국회의원, 이종화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윤석준 동구청장,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건축시공사 ㈜태왕이앤씨 노기원 대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및 공사개요 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한방병원은 기존 한방진료과목 외 양방 진료과목(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진단방사선과 등)을 추가하여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되며, 최신 의료장비와 기술을 도입하여 한방 치료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 안전에 중점을 두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첨복단지 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첨단임상센터 등 국책기관·연구지원시설·입주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을 통해 한의학의 산업화를 활성화시키고, 이전 부지에 뇌기능인지센터를 구축하여 초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뇌질환 기초·임상연구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변창훈 총장은 기공식에서 “새로운 한방병원으로의 이전은 우리 한방병원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건강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의지의 표현임을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시설을 통해 한방 의료의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