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84) - 洪淳百의 醫案(3)

腎虛咳嗽案

2021-04-10     김남일

男子 51歲 직업은 공무원. 20일전에 過飮을 하고 沐浴을 한 후 咳嗽를 시작하여 점차 악화되다가 수일 전부터 晝夜로 연속 咳嗽를 하니 腰部와 右下腹部가 牽引痛하며 上體를 伸轉할 時

홍순백선생의 신허해수안이 나오는 논문

에는 右側 陰囊까지 鈍痛을 느껴 步行이 苦痛하였다고 하며 양약, 한약을 병용하여도 無效하였다. 鍼灸治療를 원하기에 背部 兪穴을 知熱感度測定器로서 測定한 결과 腎兪의 左가 120에 右가 5로서 他 兪穴에 비교해서 熱感差異가 최대이므로 腎虛로 온 咳嗽임을 알고 五行鍼法의 腎虛正格 卽 左側의 經渠(肺經金穴)와 復溜(腎經金穴)을 補金鍼하고 右側 太白(脾經土穴)과 太溪(腎經土穴)을 瀉하는 刺鍼을 하였다. 그리고 間中式電氣鍼器의 十一極을 補瀉穴에 接續하여 3uA의 弱電流로 五分間 通電後 拔鍼하고 差度를 問한 바 呼吸이 安靜되고 上體를 屈伸하여도 腰部와 下腹部의 牽引痛을 느낄 수 없다고 하였으며 三回治療로서 咳嗽와 모든 증상이 완치되었다. (홍순백, 「맥진대용에 경락현상측정에 의한 오행침법」, The 3RD WORLD CONGRESS OF ACUPUNTURE, Seoul, Korea. 1973)

 

按語) 洪淳百先生(1917∼?)은 침구학 연구에 뛰어났던 부산광역시의 편작한의원 원장이다. 홍순백선생은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되기 이전 경상남도에 속해있을 때인 1962년 박천래선생이 경상남도한의사회 회장에 피선되었을 때 김영식, 박상채와 함께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위의 醫案은 51세의 남성의 해수의 병을 신허해수로 진단하여 비정격을 통해 3회의 치료로 완치해낸 기록이다. 목욕을 한 후에 해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 外感風寒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증상에 “腰部와 右下腹部가 牽引痛하며 上體를 伸轉할 時에는 右側 陰囊까지 鈍痛을 느껴 步行이 苦痛하였다”는 것에서 腎虛의 증상으로 진단하게 되었다.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知熱感度測定器와 間中式電氣鍼器를 사용하고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