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한의학연,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출간

한의학 분야 전문용어 DB 구축으로 남북 교류 협력 활용

2021-02-25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남북 한의약 전문용어를 비교, 정리한 자료집이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북 전통의학 용어표준 사업의 성과물인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은 국내 최초로 총 3만3,939개의 표제어를 추출해 상호대조표 형식으로 완성됐다.

장기간의 교류 단절로 인해 남북 간 전통의학 용어 분야에서도 뜻의 차이가 생기거나 신규 용어 생성 등으로 인한 이질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의 발간은 향후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발간은 한의학 분야의 전문용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학술분야의 각종 정책 수립과 통계 산출 등은 물론 교육과 행정, 언론계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남북의 전통의학 공동연구를 위한 기준을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며 “전통의학용어 비교정리집 편찬은 남과 북의 한의학(고려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향후 남북 간 교류, 협력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