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도 파업 동참 선언…“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정책 중단하라”

18일 대한전임의협의회 결성…오는 24일부터 순차적 단체행동 진행

2020-08-20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전국 양방 의료기관의 전임의들이 ‘대한전임의협의회(회장 손희중)를 결성한 뒤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전임의협의회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월 7일 전공의 파업, 8월 14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여 수 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 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이른바 4대 악 의료정책(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설립, 비대면 진료)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하에 전공의들은 제 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하였고,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전임의들은 오는 8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한다”며 “현 상황의 심각함을 타개하고자 2020년 8월 18일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하였고, 전국 각 병원에 있는 전임의들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전임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2020년 8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하여 2020년 8월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