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35): 劉昌烈(1926∼?)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한의사.

2020-02-29     김남일
1973년 한국의료총람에 나오는 유창렬 선생 관련 기사

劉昌烈先生(1926∼?)은 인천광역시 출신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1기로 졸업한 후 봉천동에 한성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하였다. 그는 1970년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한방군의관을 추진하는 사업을 주도하였다. 1954년 국방부에 건의하여 몇 명의 한의사가 임용되기도 하였지만 1956년 폐지되고 말아서 다시 부활시킬 것을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훗날 1987년 한방군의관제도는 협회의 노력으로 정식 시행되게 된다.

劉昌烈先生의 글과 논문은 『醫林』에서 다수 발견된다. 「의사나 의료 시설이 없는 마을에서 겪은 얘기」(39호), 「公醫에서 얻은 새로운 각오」(42호), 「鬱憤하는 동원 한의사」(43호), 「時論: 선배에게 후배로서 말한다.」(48호), 「의사제도 실시에 대하여」(59호), 「보수교육을 받았던 한의사로서의 생각」(69호), 「경험 한방 치료학 Ⅰ」(129호), 「경험 한방 치료학 Ⅱ」(130호), 「자연과 동양의학의 연구」(131호), 「제27회 동양의학회 임상 좌담회 발표 논문: 大柴胡湯에 대하여」(134호), 「고질인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한 예」(161호), 「위암치료 경험담」(179호), 「疎經活血湯 응용에 대하여」(185호), 「의료제도 일원화론에 대하여」(200호)등이다.

논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한의학의 학술적 연구를 힘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한의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