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선정

식약처 고시 약재 500여 종 관련 빅데이터 구축 및 공개

2019-12-03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개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축적·유통을 활성화하여 데이터 거래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융, 문화, 헬스케어, 산림 등 10개 분야별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10개의 센터를 설치해 총 100개의 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의 산림 플랫폼 내 최종 센터로 선정됐다. 약용 생물자원 데이터 생산·가공 분야에 역량을 보유한 한의학연은 정부 3.0 전문기관인 ㈜피씨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 센터는 식약처에서 고시하는 약재 500여 종의 유용성과 바이오 연계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산림 플랫폼에 공개해 누구나 해당 정보를 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용생물 유용성 정보의 경우 고문헌은 물론 한의학 교과서의 의료정보까지 알기 쉽게 가공해 일반인들도 이해 가능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의 약용 생물자원의 구성성분 정보 외에도 성분과 연관된 단백질 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약용 생물자원의 분포, 가격, 웰빙푸드 레시피 등 산업 현장은 물론 일반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생산·구축하게 된다.

김종열 원장은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임상에서 검증된 약용 생물자원의 유용성 정보가 한의약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유통·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