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념사업회, “첩약 건보 즉각 시행하라”

“허준 선생의 뜻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은 첩약 급여화”

2019-11-04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의성허준기념사업회가 4일 “문케어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한약(첩약)은 우리 민족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왔으며, 현대에는 의학의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도 활용할 정도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약재가 희소하게 되고 웰빙으로 인한 수요의 증가로 우리 곁에서 국민을 치료하던 첩약은 환자가 복용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부담 때문에 치료의학의 범주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의료중 건강보험급여 확대 우선순위를 묻는 설문에서 ‘탕약(첩약)’이 1위를 차지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설문조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그 이전에 실시된 2011년, 2014년 조사에서도 첩약이 가장 우선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하는 한의치료로 거론된 바 있다”며 “국민의 84.3%가 첩약에 대하여 비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조사응답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한약을 복용하고 싶어도 제도적인 지원이 없어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준 결과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준 선생께서는 직위와 성별, 나이의 차별 없이 모든 백성들이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동의보감을 집필하셨다”며 “이러한 허준 선생님의 뜻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것은 첩약의 급여화를 통해 국민들이 한의약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의성허준기념사업회 회원 일동은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며,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한의약을 이용하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학인 한의약의 무궁한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