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자생한방병원, 세곡동 노인 대상 의료지원

고령인구 밀집된 세곡동 대상…경로당 23개소 진료 예정

2019-03-28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강남구가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자생한방병원과 의료지원협력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지난  27일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과 세곡동 노인 무료 진료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만 7000여 명으로 이중 세곡동에 가장 많은  5700여 명(약8.6%)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세곡동 지역 노인을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보건소 및 자생 소속 의사·간호사 4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27일 LH강남 3단지 아파트 경로당을 시작으로 23개소를 순차적으로 진료할 예정이다. 진료시간은 매월 2·4째 주 목요일 오후 2~5시이며, 경로당 이용 노인은 물론 장애인 및 저소득층도 참여 가능하다.
 
진료를 받은 김모 (65세)씨는 “무릎이 저리고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고 한방 파스까지 붙이니 한결 통증이 나아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오승 보건소장은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로 구민 모두가 ‘건강한 도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