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는 여기서 시작됐다

새책┃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2018-12-12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노보드 경험과 ‘설산 시리즈’의 시초가 되는 단편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양윤옥 譯, 소미미디어 刊

소미미디어는 지난 10일 일본의 소설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히가시노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츠교노니혼샤(実業之日本社)의 ‘월간 제이노블’, 그리고 ‘SPORTS Yeah!’에서 연재한 글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스노보드 마니아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알리며 그동안 스노보드를 소재로 한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 등의 이른바 ‘설산 시리즈’를 연달아 써내기도 했다. 그는 영화 ‘007 시리즈’를 보고 스노보드를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스노보드 완전히 푹 빠져버려 사시사철 스노보드를 타러 갈 지경이 된다.

만약 그가 불혹에 우연히 스노보드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설산 시리즈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나이 마흔이라는 중년남성이 왜 스노보드에 빠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새로운 도전기를 통해 “나이 때문에 포기해야 할 일은 세상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설산 시리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만한 단편소설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짧지만 저자 특유의 반전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히가시노게이고의 무한도전’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개인사와 더불어 그의 단편소설을 맛볼 수 있는 알찬 기회가 될 것이다. <값 1만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