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현 상지대 교수팀, ‘설진기’ 의료기기 품목·제조허가 획득

설질 및 설태 자체분석기능 탑재…“진단 정확도 향상될 것”

2018-09-13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상지대 한의과대학 남동현 교수가 개발한 설진기가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상지대학교는 본교 한의과대학 진단생기능의학교실의 남동현 교수팀이 지난 8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설진기(CTS-1000, 의료영상분석장치·제조 ㈜대승의료기기)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 및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설진기는 혀(舌) 전체에 고른 조명을 투사해 설질과 설태에 대한 다양한 자체분석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진단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설진기는 단순 혀 촬영장치의 경우 1등급 체외형 의료용카메라로 분류된다. 그러나 혀 영상을 촬영한 뒤 획득한 혀 영상을 분석해 일정한 수준의 진단 기능을 수행할 경우, 2등급 의료영상분석장치로 분류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대상이 된다.

남 교수는 “설진기에 대한 식약처 승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설진기는 이번이 최초”라며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진단용 의료기기가 다양해질수록 한의 진료는 다채로워지고, 진단의 정확도와 신뢰도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