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 주사제 처방 남발

2003-03-17     
항생제 처방율도 38%에 달해

의원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방문횟수 10회 중 주사제 투여가 4.2회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밝힌 2002년 1/4분기 약제급여 평가결과에 의하면 의료기관 방문횟수 중 주사제 처방 횟수는 전체평균 36.5%로 의원이 42.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합요양기관(6.1%), 치과의원(0.1%)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미국, 스웨덴 등 선진국의 외래환자의 주사제 사용비율이 5% 이내 인 것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현저히 높게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문횟수 중 항생제를 처방한 횟수는 의원 37.7%, 치과의원 15%, 종합전문요양기관 7.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등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원에서 가장 많은 감기 환자의 경우 항생제·주사제를 일률적으로 100% 사용하는 의원이 있는 반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의사간 사용패턴 편차가 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양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