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계 집단휴진 공백, 한의사들이 채우겠다”

한의협, “국민 건강증진과 생명보호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할 준비 마쳐”

2018-04-10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이 집단휴진과 총궐기대회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한의협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과 동시에 휴진 당일 발생할 의료 공백을 한의사들이 채우겠다”고 나섰다.

한의협은 “의협 차기 집행부의 결정에 분노하며, 이 같은 이기적이고 오만방자한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아무런 명분과 대안 없이 진료거부를 무기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은 의료인단체로서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태임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계가 진단휴진을 강행키로 한 27일은 11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라며 “남과 북이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하고 나아가 평화적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상서로운 날에 ‘집단휴진이 이슈화 될 수도 있어 이렇게 날짜를 잡았다’는 의사협회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보도는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며,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 이성을 잃은 양의계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상황도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밝히며, 혹시 모를 양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발생에 대비해 가일층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