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약(한약)제제 임상승인 전년대비 50%이상 증가

제약사 초기 임상시험이 대부분 차지

2018-03-23     박숙현 기자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식약처의 지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에 따르면 생약(한약)제제 임상승인이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7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약(한약)제제는 2016년 대비 53.3% 증가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해 임상시험 승인건수 중 합성의약품은 422건(64.1%)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213건(32.4%), 생약(한약)제제 23건(3.5%) 순으로 나타났다.

생약(한약)제제의 경우 지난해 23건이 승인되어 지난 2016년(15건) 대비 53.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제약사의 초기(1상‧2상) 임상시험 승인이 11건이었다. 이는 제약사 임상시험 전체 13건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임상시험발전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임상시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이 철저히 보장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