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남북 교류 대비하는 심포지엄 연다

2017-09-13     전예진 기자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북한이탈주민이 올해로 누적입국인원 3만명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갑자기 도래할 수 있는 남북 교류와 통일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감염병 확산, 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남북 교류 및 통일 과정에서 감염병 전파와 확산의 예방과 대비, 대응'을 주제로 오는 13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올해 공공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10번째로 심포지엄 1부에는 ▲최보율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의 '감염병과 공중보건위기' 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기모란 교수(국립암센터)가 '북한의 감염병 실태' ▲진범식 센터장(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이 '탈북민의 감염병 양상'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2부에는 ▲이소희 센터장(국립중앙의료원 통일보건의료센터)가 좌장을 맡아 ▲김희진 원장(결핵연구원) ▲정해관 교수(성균관대 의대) ▲김정용 소장(한반도 통일의료연구소) ▲전정희 사무관(통일부 하나원) ▲양○○ 탈북의사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조선일보)의 종합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남북교류 및 통일과정에서 국가적 감염병 관리 및 위기대응체계에 대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의료원의 역할과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보건의료의 중심기관으로 북한이탈주민 진료 지원은 물론, 통일보건의료센터를 신설하는 등 공공보건의료방면에서 통일에 대비해 온 만큼, 앞으로도 남북 교류와 통일 시대에 보건위기상황이 오지 않도록 준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 전쟁을 모태로 설립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통일보건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5년 1월 5일 통일보건의료센터를 개소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사)미래한반도여성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 트라우마 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