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정원 감축안 이행 촉구

2003-03-17     
교육부 난색 표명에 강경한 입장 표명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이하 의발특위)에서 오는 2003년도부터 전국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10% 감축하기로 한 의결내용이 조금이라도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의 입장 천명은 의발특위의 결의에 대해 교육부가 난색을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의료인력의 과잉문제는 양방의료계내에서조차 문제가 되어 각종 세미나를 토대로 의대 입학정원 동결과 나아가서는 입학정원 감축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의협은 교육여건을 갖추지 못한 대학의 경우 통폐합을 해서라도 최대 30%까지도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한다. 객관적인 교육평가를 하지 않으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병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의협의 우려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의발특위에서 결정된 의대정원 10% 감축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선진교육에 역행하는 자세”라고 비난하고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객관적이고 소신있는 태도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