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겨울철 가려움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2016-12-14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겨울은 피부질환 환자들이 특히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춥고 건조한 바람과 난방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고 자극을 주면서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조감을 느끼고 피부가 갈라질 수도 있으며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건선과 같은 겨울철 주요 피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신기 원장

피부가 건조하면서 가려운데 각질과 그 위에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면 건선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각질이 과하게 발생해 피부를 뒤덮는 인설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화되면 처음엔 작은크기였던 발진이 점점 커지거나 합쳐지면 전신을 뒤덮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의 발병원인은 스트레스나 면역체계 교란 등이 있고 건선 질환 자체는 가려움증이 없으나 대기가 건조해 피부건조증이 잘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이 나타나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건선환자들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면서 가려움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신기 생기한의원 청주점 원장은 “피부건조로 인한 건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습기나 빨래를 너는 등의 실내 환경 습도조절이 필요하다”며“ 과한 난방이나 외출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목욕, 반신욕 등으로 피부에 보습을 더하는 것도 피부건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 번 발병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는 만성 난치성질환인 건선. 전조 증상을 보일 때 꾸준히 관리하여 피부질환을 예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