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방치하면 대머리 된다‥면역력 강화해야

2016-10-18     김춘호 기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탈모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연령층이 40~50대 중장년 층에서 20~30대의 청년층이나 청소년, 여성으로 확장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탈모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17%~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지만, 학계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으로 본다.

◇신기남 원장.

증상 초기에는 동전과 같은 모양과 크기로 모발이 빠지고 두피에 모공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 여기서 악화되면 원형탈모 증상이 다발성으로 생기다 결국에는 대머리로 이어질 수 있다.

신기남(피브로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원형탈모는 신체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서서히 증상이 진행되다 질환이나 스트레스, 과로, 감기, 장염 등의 계기로 갑작스레 나타난다”며 “처음에는 한 두 개였던 것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개 이상의 다발성원형탈모가 되거나, 이것이 여러 개 연결되어 뱀이 지나간 듯한 길처럼 보이는 사형(蛇形)원형, 혹은 전두나 전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기남 원장에 따르면 초기 단순 원형이 생긴 경우에는 피로회복이나 수면개선 등의 처방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단다. 또한 두피침이나 면역발모약침 등을 함께 진행하면 몸의 기운을 조절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다발성원형이나 사형원형의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한다. 몸의 면역기능저하와 내부적인 장기의 불균형 등의 원인질환을 찾아 제대로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약과 면역발모약침, 두피침 치료도 필수가 된다.

신 원장은 “탈모는 신체의 기운이 저하되고 내부장기가 불균형해서 생기는 것인 만큼, 면역강화와 무너진 신체 기운을 바르게 하는 보정신기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난치 성 원형의 경우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콤플렉스가 되기 때문에 탈모 치료 경험이 많은 의원을 찾아 제대로 진료를 받을 것이 당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