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방치하는 사마귀, 악화되면 암 될 수도"

2016-10-04     김춘호 기자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전염성도 높고 감염성도 높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증상을 숨기거나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다른 부위로 퍼지기도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암과 같은 큰 질병으로 번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마귀 질환 중 특히 숨기기 쉬운 사마귀는 손을 기형적으로 보이게 하는 손가락사마귀와 생식기, 항문에 나타나는 생식기사마귀인 곤지름(콘딜로마)이다. 손가락의 경우 외부에 드러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받을 확률이 높은데, 손가락사마귀가 심하면 손 자체가 기형적으로 보이기도 해 외부로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한다.

 

흔히 곤지름으로 불리는 생식기사마귀 콘딜로마는 생식기와 항문에 나타나는 사마귀 질환을 말한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질 내부나 직장 안에 발생할 수 있어 발견이 쉽지 않고, 생식기사마귀를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암이나 항문암 등으로 번질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하영준 생기한의원 원장은 “사마귀를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증상악화로 더 큰 질병을 앓을 수도 있다는 것도 있지만 전염이 심하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된다”며 “전염이 심할 경우 다른 부위로까지 확장될 수 있으며 생식기 사마귀는 출혈도 발생할 수 있고 전염이나 증상이 심할수록 치료도 힘들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치할수록 질환 부위도 늘어나고 다른 질병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는 사마귀. 자가진단이나 자연치료를 시도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