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예방으로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질본, 개인위생 철저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당부

2016-09-12     신은주 기자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추석명절 기간 동안 진드기 매개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등 국내 및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11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이번 추석기간과 겹쳐있어 벌초나 성묘 같은 야외활동 및 농작업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는 음식 등의 공동섭취 등으로 집단 발생이 우려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해 같은 기간(1~8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8~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치명율이 높으며,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AIDS 등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은 치명율이 50%에 육박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 85℃이상 가열처리,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해외 감염병정보를 확인해 출국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반드시 안전한 물(생수)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당국의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반드시 신고하고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추석명절 연휴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