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정원 외 입학생 비율 5% 내외로 조정해야”

한의과대학장협의회 개최…기존 10%대에서 감축 등 논의

2015-09-23     김춘호 기자

◇한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가 18일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열렸다.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의료인력의 공급과잉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지적되면서 한의대 입학정원 조정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김남일)는 18일 서울 STX남산타워 ‘만복림’에서 학장협의회를 열고 한의과대학 입학 정원 조정에 관한 건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의료인력 관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의료인력의 공급과잉 현상을 지적했다.

인력 초과공급 상황은 의료인 간 과다 경쟁 및 과잉 진료를 부추기고 불필요한 의료이용 및 그에 따른 국민의료비 증가와 의료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많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정원 외 입학생 비율을 기존 10%에서 5% 내외로 조정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실제로 현재 의과대학의 정원 외 입학생은 5%인 반면 한의·치의대는 10%로 설정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천연물신약 주요경과 및 후속 대책 논의의 건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관련 논의의 건 ▲한의과대학 평가 인증 관련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