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에 대한 흔한 오해
2014-11-18 전재연 기자
곤지름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인터넷에는 곤지름에 관한 정보가 많이 돌아다닌다. 그 중 하나가 곤지름이 ‘성병’이라는 정보다. 과연 곤지름은 성병의 일종일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곤지름은 성병이 아닌 사마귀의 일종이다. 곤지름의 원인 즉,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체내에 침입한 뒤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곤지름 또한 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항문 부위나 생식기 부위로 침투할 경우 곤지름에 걸리는 것이다. 곤지름은 ‘콘딜로마’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곤지름은 남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나지만, 여성에게는 더 큰 위험이 따른다. 그 이유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자궁으로 침입한다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곤지름의 증상은 붉은색을 띄는 종기모양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일부 부위에 국소적으로 진행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 부위로 퍼져나간다. 양배추 모양이나 닭벼슬 모양을 띄면서 퍼진다. 곤지름의 경우 수포가 약해 살짝 자극을 줘도 터지면서 출혈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은 방치할 경우 초기 발병부위를 시작으로 주변으로 확산돼 결국 생식기와 항문 전체로 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해야 치료기간도 짧아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자연치료 되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더욱 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신기 원장은 이어 “한의학 치료는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해야 하는 치료방법인 만큼 환자가 자신의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갖고 꾸준하게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니 만큼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 충분한 숙면과 꾸준한 운동, 인스턴트 식품을 피한 건강한 식단이 보조돼야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곤지름이 없어졌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고, 곤지름 주변에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생기한의원네트워크(서초, 영등포, 노원, 인천, 대전, 대구, 수원, 안양, 청주, 부산, 창원)는 아토피, 사마귀, 곤지름, 여드름, 건선, 지루성피부염, 습진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주요 치료분야로 두고 있다.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