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正積自除案
歷代名醫醫案 (206) - 權英植의 醫案(1)
2014-02-27 김남일
按語: 權英植(1900∼?) 선생은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에 수많은 한의학 관련 논문을 게재하여 학술적 논쟁을 이끌어간 인물이다. 특히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 醫案에서 ‘腎大人’, ‘裏寒證’ 등의 용어는 四象醫學的 입장에서 사용된 단어들이다. 권영식 선생은 위의 증상들에 대해 怔忡證, 奔豚, 見爭卒倒에 대해 五積散이나 消積正元散 등의 약을 쓸 것이지만 ‘養正積自除論’의 맥락에서 加減十全大補湯을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이에 대해 “眞氣와 正氣를 保養하면 積은 자연히 消磨될 것이다. 積이 消磨되면 人의 健康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이 眞氣, 正氣를 保養하는데는 日常服用하는 食生活과 또는 其氣에 適合한 藥物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四象醫學 개념에 대해서도 “너무도 哲學的으로 해석하지 말고 醫學的 解剖學으로 구별하면 쉽사리 四個象의 判斷을 卽席에서 容易하게 될 수 있다. 이 四個象을 判斷하면 氣虛人, 血虛人, 氣實人, 血實人을 즉시 알 수 있으며, 또 寒熱燥濕의 性도 동시에 斷定할 수 있다. 그러하다면 氣虛人은 補氣하고, 血虛人은 補血하고, 氣實人은 調氣하고, 血實人은 調血하면 百病이 如失할 것이다. 이것을 모르고 患者를 대하면 荒野沙漠에서 尋路같아서 우왕좌왕 갈 바를 모를 것이다. 어찌 古方만 가지고 患者를 다룰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여 사상체질의 개념을 넓게 생각하여 접근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醫案에서 사상의학의 개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넓게 치료의 방안을 잡아내는 데에 적용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