盲腸炎手術後遺症治療案
歷代名醫醫案(196) - 宋壎의 醫案(3)
2013-12-12 김남일
按語: 이 醫案은 맹장염 수술 후에 후유증으로 인하여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38세의 남자를 蟠葱散加減方으로 치료한 宋壎 선생의 경험을 담고 있다. 蟠葱散은 「東醫寶鑑」前陰門에서 “脾胃虛冷, 心腹攻刺連胸脇, 膀胱小腸腎氣作痛”을 主治로 하는 처방으로서 구성이 “蒼朮, 甘草 各一錢. 三稜, 蓬朮, 白茯苓, 靑皮 各七分. 縮砂, 丁香皮, 檳榔 各五分. 玄胡索, 肉桂, 乾薑 各三分. 右麁末, 作一貼. 葱白一莖 煎服”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 처방은 구성을 분석해보면 平胃散 加三稜, 蓬朮, 玄胡索, 檳榔, 丁香皮, 砂仁, 肉桂, 茯苓, 葱白 去厚朴, 大棗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처방은 腹部의 질환의 寒症에 사용하는 통용방으로서 鎭痛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처방의 구성으로 보아 脾胃의 虛冷으로 下腹部와 臍腹部를 이어가면서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葱白이 들어간 것은 寒氣로 인한 腹痛에 뛰어나기 때문이다. 山査肉과 烏梅를 첨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食積의 증상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를 통해 송훈 선생은 盲腸炎後遺症 자체보다는 당시 드러난 증상으로서 腹部의 痛症, 寒症, 食積 등의 증상을 감별 진단하여 치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