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6) - 朴殷永(생몰연대 미상)
파벌 타파 역설 대동단결 주장한 한의사
2013-05-09 김남일
朴殷永 先生은 대전시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충청남도한의사회 이사, 중앙대의원 총회의장, 대전시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한의사이다. 서울로 올라온 이후에 신성한의원을 개원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하였다. 화요한의학연구회 부회장, 대한한방의우회 총무이사, 영등포구한의사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1975년 「醫林」제110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말하였다.
“우리 한의사들은 醫者로서의 긍지를 잊지 말고 인술을 앞세워 환자의 진료에 임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한층 연구해서 한방을 발전시켜 명실 공히 사회에서 신뢰받는 의학이 되게 하고 민족의학으로서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과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의사들이 서로 자기의 공리에만 치우치지 말고 互讓하는 정신을 살려서 협조하여 가면서 산다는 정신이 있어야 할 텐데 아전인수 격인 자기욕심만 부리면 단결이 안 되고 이로써 파벌이 조성되기 쉽다. …대국적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침구사법과 같은 의권침해를 당하기 쉬운 이 마당인 만큼 파벌은 단결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인즉 큰 문젯거리라고 보아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