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는 무릎통증 뿐만 아니라 유연성까지 개선시킨다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59)
[개요] 침 치료는 다양한 통증에 대하여 명백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침 치료의 효과는 경혈에 대한 자침이 아닌, 침 치료과정의 비특이적인 효과에 기인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 연구는 여러 방법에 의한 경혈의 선정을 통해 통증경감과 무릎관절의 유연성 정도를 동시에 검토하여 침 치료에는 경혈 특이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인 연구입니다.
치료는 각각 3개의 군으로 나누어, 족삼리, 양구, 슬안, 음릉천, 혈해, 삼음교, 양릉천, 합곡과 추가적으로 아시혈, 삼간, 풍륭을 자침하는 [현대적 자침군], 한의학적 변증진단에 의해 맞춤 선혈을 시행한 [전통적 자침군], 그리고 경혈이 아닌 부위에 자침한 [가짜침군]으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시술은 1주 1회 시행되었으며 시술후 3일째, 7일째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치료 기간이 종료되면 치료 방법을 바꾸어 시술한 후 다시 평가를 하였습니다. 전통 자침군은 가짜침, 현대적 자침 순으로 시행 / 현대적 자침군은 전통 자침, 가짜침 순으로 시행 / 가짜침군은 전통적 자침, 현대적 자침 순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즉, 총 3주간 1주간의 기간을 두고 1회씩 방법이 다른 침 치료가 시행된 것입니다. 연구도중 9명이 탈락하여 총 116명이 연구에 끝까지 참여하였습니다.
본 연구의 초점은 임상적으로 새로운 연구방법론의 제시와 침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에 대한 것에 맞추어져 있지만, 임상에서도 단순히 자침후 환자에게 통증의 감소뿐만 아니라 무릎의 가동범위의 개선을 즉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기에, 이를 활용하는 것은 환자와의 rapport를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침 치료의 효과가 3일만 되어도 어느 정도 감소하며 이것이 1주간은 지속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http://www.hindawi.com/journals/ecam/2013/427265/
[출처] Objectifying Specific and Nonspecific Effects of Acupuncture: A Double-Blinded Randomised Trial in Osteoarthritis of the Knee. eCAM, 2013 Dec 18
※ 4월 참여필진 : 권승원, 임정태(2), 정종수,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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