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67) - 甄永鍾 (생몰연대 미상)
침술과 약물의 병행치료를 주장한 한의사
2013-03-07 김남일
甄永鍾 선생은 일제 강점기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한의사가 되었다. 한의사가 된 후로 32세부터 만보당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를 시작하였다. 그는 소아과 환자들을 많이 진료하였는데, 특별히 침법을 많이 활용하였다.
1972년에 간행된 「醫林」제94호에는 甄永鍾 선생과의 인터뷰가 나온다. 인터뷰에서 선생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현재 우리 인간사회를 살펴볼 때 대자연을 정복하겠다는 科學者, 濟世蒼生하겠다는 宗敎家, 인생진리를 담구하는 哲學者, 치국평천하하겠다는 政治家 등, 偉人巨星이 하도 많커늘 우리들은 한갓 의학계로 나왔으니 오로지 盡心竭力工夫하여 좀더 名醫가 돼서 이 人間苦厄의 疾病을 막아내고 인체건강을 향상시켜 널리 橫死夭亡을 건져주면 우리의 職責과 세상에서 주는 功勞 그 어찌 남만 못하리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