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최초 암정복 과제 선정”

이사람-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2010-07-28     이지연 기자
“한의계 최초 암정복 과제 선정”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 

조성훈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연구과제가 복지부 과제에 선정됐다. 조 교수가 맡은 ‘암 관련 한의학요법에 대한 근거 기반적 평가’ 과제는 복지부에서 주관하고 국립암센터에서 관리하는 암정복 추진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원 받는 프로젝트다. 2012년까지 1억2천만원이 지원된다. 조 교수는 “비록 금액은 크지 않지만 암정복 추진연구 개발과제 중에서는 한의계로서 최초로 선정된 결과여서 더욱 기쁜 마음이다”고 말했다.

2010년 암정복 추진 연구개발 사업에 과제를 제출한 이는 한의계에서는 조 교수가 유일했다. 연구개발사업단 관계자들도 “이번 연구를 통해 암 관련 한의학 요법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해주길 바란다”며 조 교수에게 기대의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 심사위원은 “그동안 한의계에서 낸 과제 계획서는 서류심사조차 통과된 적이 없다”면서 조 교수의 서류통과 시점에서부터 조 교수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조 교수는 “그동안 암치료 분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이에 한방암 치료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가 높아져 내 과제가 선정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복지부 3년간 1억2천만원 지원해줘
다양한 질환 객관적 근거 제시할터


조성훈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 경혈학교실의 이향숙 교수, 의과대학 암센터장 김시영 교수, 백선경 경희대 의대 교수와 관련 학회 등이 함께 다학제적 연구팀을 꾸려 한방 암치료에 대한 근거평가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2012년까지 연구팀은 기존 암치료 한의학 요법을 근거중심의학에 근거해 평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즉, 암 관련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 침, 뜸 등에 대하여 현재까지 수행된 연구자료를 모두 찾아 과학적, 객관적 방식으로 평가를 할 계획이다. 그는 “한방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암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조성훈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팀은 분야를 제한두지 않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학 요법에 관해 근거중심의학적 평가를 지속하여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조 교수가 평생의 연구목표로 내세운 근거중심의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표가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