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강조하던 선배님 말씀 감동

당선자가 이범용 선배께

2010-03-22     김정곤
정말 수고하셨고, 또 감사합니다
화합 강조하던 선배님 말씀 감동


당선자가 이범용 선배께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한의계를 끌어 오신 이범용 선배님을 지금도 존경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배님의 변함 없는 한의학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한 달 여의 선거기간 동안 전국을 누비시며 일선 회원들의 고견들을 고이 담으시는 모습은 곁에서 뵙기에도 아름다웠습니다.

지방의 후보자 합동 정책발표회를 포함하여 함께 한 일정 동안 가까이에서 느낀 인간미는 전보다 훨씬 진하게 다가왔고, 변함 없이 왕성한 체력에도 내심 감탄하였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그에 대해 제시하신 해결책에서는 수많은 고뇌 속에 탄생한 공약들 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흠잡을 데 없는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를 했지만, 한 사람이 선택될 수밖에 없는 선거였기에 결과에 대하여는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당선과 낙선으로 갈라지긴 하지만 선거 후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이 승복하고 다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화합해야 한다던 선배님의 말씀은 지금도 제 가슴 속에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동문 선후배로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하는 평생 동지로서, 앞으로도 함께 할 시간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부족한 저를 항상 일깨워 주시고 혹여라도 제가 엉뚱한 길을 간다면 누구보다 먼저 호되게 꾸짖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해 드리며, 앞으로도 한의계의 큰어른으로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좌표를 인도해 주시리라 믿고, 피곤했던 몸을 추스리셔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또 감사합니다.

김정곤/ 제40대 한의협 회장 당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