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공로상 수상한 강연석 교수

“한의학 방송제작 언론에 대한 이해가 중요”

2009-10-08     최진성 기자
“한의학 방송제작을 위해서는 인맥이나 많은 제작비용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언론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먼저 필요합니다. 동의보감 특집방송이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방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이 얼마나 뉴스가치가 있고 무엇보다 사실에 입각한 한의학적 방송 소재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유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가 지난 9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최한 ‘제15회 개관기념식’에서 동의보감 특별방송 제작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의 지인들에 따르면 강 교수는 KBS한의원(2004년~올해 2월까지)에서 근무하며 방송국 PD들에게 동의보감이 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 등을 PD들에게 계속 상기시키며 프로그램 제작을 권유했다.

강 교수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생로병사의 비밀’의 표만석 PD가 동의보감 특별방송제작을 맡게 됐다. 제작이 결정되자 강 교수는 이를 위해 원광대 강의가 끝나면 서울로 올라와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종 제작회의에 참석하고 끝나면 바로 전북 익산으로 내려가는 일을 반복했고 아이디어 회의부터 시작해 자문은 물론 방송 출연자들까지 섭외하며 제작진과 함께 방송 처음과 끝을 함께 했다.

강 교수는 “원래 기념사업단도 1회분 다큐멘터리를 예상했지만 방송국 측에서 먼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2부작 특별방송을 제안했다”며 “아마도 한의원들이 방송 관계자들을 진료해 주며 한의학에 대한 호의적 인상을 심어주고 한의사들 스스로가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제작진도 열의를 가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의협 홍보위원회 부위원으로 활동 당시 한의학 홍보를 위해 좋은 의견들을 준 동료 한의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교육과 연구에 더욱 매진해 한의계 발전에 보답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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