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보완의학연구소 신대희 초대연구소장

2003-03-19     
이사람-동서보완의학연구소 신대희 초대연구소장


“초석을 다지는 자세로...”

“기초연구분야는 특성상 투자와 이익을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없죠. 한약의 과학화, 그 초석을 다지는 광대한 작업의 첫걸음부터 충실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지난 13일 꽃마을한방병원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표방하고 설립한 ‘동서보완의학연구소’의 초대 연구소장 신대희 박사의 소감이다.

약학박사 출신 신 소장(44)은 천연물 합성과 대체물질 개발연구 전문가로, 15년간 제약회사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한방제제 연구 및 개발에 종사해 왔다. 시판중인 우황청심원의 주원료 사향의 대체물질 개발자이기도 하다.

약사출신이자 일선에서 한약을 연구해온 그는 “한약은 뛰어난 비방이 있는데도 국소적으로 활용되거나 사장되는 한편, 신비스러운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면서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과학적 검증자료를 데이터화해 규격화해야 하지만, 국가차원의 투자나 연구활동이 미흡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신 소장은 “한약의 과학화와 개발 작업은 시작단계인 만큼 대상이 방대하며,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립된 연구소의 설립취지에 맞춰 한의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약력>
▲성균관대 약대 약학대학원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기 제4연구실 연구원
▲조선무약합자회사 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대신제약연구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