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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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강력한 스트레스 해소제
  • 승인 2006.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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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UCL) 연구팀의 연구 결과, 홍차(black tea) 섭취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에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Andrew Steptoe 교수는 심한 스트레스 이후의 부진한 스트레스 회복이 관상 심장 질환(coronary heart disease)과 같은 만성 질환(chronic illnesses)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건강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하였다.

UCL과 Unilever Research Colworth 연구원들은 하루 4잔의 홍차를 6주 간에 걸쳐 섭취한 그룹의 경우에 있어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의 혈중 농도가 위약(placebo) 그룹의 경우보다 20% 더 낮은 사실을 관찰하였으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Psychopharmacology' 온라인판(doi 10.1007/s00213-006-0573-2)을 통하여 보고하였다.

임상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은 평균 연령 33세의 건강한 젊은 남성 75명으로, 연구가 진행되기 전 4주 간에 걸친 배설기간(wash-out period)을 통해 차, 커피, 카페인 음료, 아스피린, 이부프로펜(ibuprofen), 식이 보충제 및 플라보노이드 (flavonoids) 함량이 높은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중단하였다.

그 이후 피실험자들은 무작위로 홍차 섭취 그룹(37명, 하루 4잔의 홍차 섭취)과 위약 섭취 그룹(38명, 맛은 홍차와 동일하나 차의 유효 성분이 결여된 카페인 음료)으로 나뉘어졌으며, 6주 간에 걸친 임상 실험이 진행되었다.

카메라를 앞에 둔 상황에서 구두적인 응답이 요구되고 스트레스가 가해졌던 상황에 대해 논쟁을 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유발적 상황은 혈압, 심장 박동수 및 주관적인 스트레스의 정도를 두 그룹에 대하여 모두 상당 수준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스트레스 유발 상황이 제거된 50분 경과 시점에 있어서의 코티솔의 농도 감소는 홍차 섭취 그룹의 경우 평균 47%, 가짜 홍차 그룹 섭취 그룹의 경우에는 27%였다.

아울러 혈액 응고와 심장 마비 위험성과 연관된 혈소판 활성에 있어서도 홍차 섭취 그룹의 경우에는 혈소판 활성도가 낮고 스트레스 발생 이후의 회복기 중에 있어서도 이완 정도가 더욱 큰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홍차 섭취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그 자체를 강화시킨다기 보다는 스트레스 이후의 회복에 오히려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러나 Steptoe 교수 연구팀은 차에 함유된 카테킨(catechins), 폴리페놀(polyphenols), 플라보노이드 및 여러 가지 아미노산(amino acids) 등이 뇌에 존재하는 신경 전달 물질(neurotransmitters)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했지만, 이번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서는 홍차 성분 가운데 어떤 물질이 이 같은 작용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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