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퍼포먼스 ‘THE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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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퍼포먼스 ‘THE CODE’
  • 승인 2006.09.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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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동아시아 춤꾼 백향주와 만났다

몸을 거꾸로 하여 한 팔을 땅에 짚고 두 다리를 뻗어 나이키 로고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동작, 이 포즈는 비보이의 동작을 이르는 ‘무브’ 중 대표적 동작인 ‘나이키’. 이 비보이의 움직임은 가요프로그램, 뮤직비디오, TV CF에서까지 어디에선가 보았음직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홍익대 근처 비보이전용극장이 생겨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비보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상영중이다. 세계 비보이들의 경기인 배틀에서 한국 비보이들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한편 한국문화관광공사는 비보이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을 펼치겠노라는 구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동아시아 무용가 백향주 씨가 비보이와 함께하는 ‘더 코드’가 공연된다. 무용가 백향주 씨는 조총련 소속으로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에서 최승희 춤을 사사받았으며, 중국과 북한·몽골·태국 등 동아시아를 돌며 익힌 각국 무용을 종합해 동아시아 춤을 만들어내고 있는 춤꾼으로 알려져 있다.

비보이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무대공연의 한 형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번 ‘더 코드’에서는 비보이가 발레리나 대신 동양의 춤꾼과 만나게 되는 셈. 특히 ‘비보이를~’의 경우 비보이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면, ‘더 코드’는 ‘이질적인 춤이 함께 논다’는 차원에서 전통춤사위와 비보이가 같은 비중으로 결합된 형태로 선을 보이게 된다.

공연의 스토리는 새로운 춤을 고민하던 비보이가 우연히 무희의 그림이 그려진 벽화 화보집을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비보이들이 화보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동시에 무대배경이 화보집으로 바뀌고 비보이의 터치로 벽화 속 무녀 백향주 씨가 무대로 나와 춤사위를 펼친다.
비보이는 무녀의 몸짓에 장단을 맞추고, 자신들의 춤을 보여주면서 무녀와 교감하기 시작한다. 비보이와 무녀는 무당춤에서 함께 열정적인 춤을 표현하고, 벽화 속 또 하나의 그림이 된다는 이야기다.

비보이 팀을 이르는 ‘크루’. 이 공연 출연 크루 ‘TIP(Team work is Perfect)’은 스웨덴·영국·독일·프랑스 등의 배틀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과자 및 통신사 CF에 출연한 바 있다.
이 공연에서 백향주 씨는 관음보살무, 천수보살무. 몽골족춤, 장삼춤(고구려+티벳춤) 등을 보여준다.

◇기간 : 9월 30일까지(화~목요일 : 오후 7시 30분, 토요일 : 오후 3시·오후 7시 30분, 일요일 : 오후 3시)
◇장소 :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
◇입장료 : 5만원
◇문의 : 02)516-1395~6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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