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M - 인삼공사 연구협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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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 인삼공사 연구협약의 의미
  • 승인 2003.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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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원 협력 구축, 제품 개발 가속화 전망
연구원의 검증능력과 인삼공사의 신뢰도 결합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9일 체결한 ‘연구와 기술이전에 관한 기본 협약’으로 한약재로 이루어진 한의약시장의 한 단계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기술이전협약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삼공사가 한의학연구원에게 한방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하고, 한의학연구원은 기술이전의 대상이 되는 기술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양 단체는 그밖에 관련기술에 대한 자료의 수집, 분석 및 평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약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간이며 갱신 거절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는 한 1년 단위로 유효기간이 연장된다.

한국인삼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홍삼사업부문을 분리, 별도 법인화됐다. 인삼공사는 2001년 매출액이 1743억원에 당기순이익만 294억원을 낸 우수 법인이다. 과거 3개년 동안 평균매출액 증가율이 14.4%, 향후 3개년 추정 평균매출액이 26%에 달한다. 인삼공사는 또한 과거 100년간 홍삼전매를 통해 얻은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한의학연구원과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한의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체연구원 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기관과 폭넓은 산학협동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된 전통의약 제품 공급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삼공사가 한의학연구원을 주목한 것은 한의학연구원이 설립된 이래 10년간에 걸쳐 한약을 이용한 치료방법과 처방개발, 약재의 효능연구, 재배·생산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보여진다. 현재 11개 제품이 한의학연구원에서 이전된 기술로 생산되고 있다. 최근의 법개정으로 기능성식품까지 임상시험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기능성식품의 임상적 효능효과 검증기관으로서 임상연구기관의 중요성이 배가된 측면도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한의학연구원은 인삼공사로부터 인삼의 생산·유통·판매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협력의 불씨를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삼공사가 보유한 ‘한국인삼공사가 만들면 믿는다’는 신뢰 이미지는 연구원이 개발한 제품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기술료 수입을 1억여원 올린 한의학연구원은 이번 협약 체결의 결과 인삼공사로부터 연구비와 제품화에 따른 이익금까지 받게 되면 연구원 충원-연구실적 향상-우수 연구원 확보라는 선순환 사이클이 구축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것도 분석되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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