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한약규격집 개정안 입안예고
다투라 미삼 등 8개 품종을 추가하고 강활 등 25개 품목을 삭제하는 한약규격집 개정안이 입안 예고됐다.
1일 입안 예고된 개정안 중 강활 지황 천마 등 3개 약재는 곧 있을 대한약전 8개정에 수재될 예정이어서 규격집에서 삭제할 것으로 입안예고 됐다. 또 적작약의 경우 백작약과 기원이 Paeonia lactiflora Pallas로 동일하고 구분이 어려워 규격집에서 삭제하고 약전의 백작약은 작약으로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그리고 대한약전 7개정에서 수재된 과루인, 광곽향, 금은화, 노회가루, 단삼, 독활, 등피틴크, 등피시럽, 백두구, 석류피가루, 연자육, 용안육, 은행엽, 음양곽, 적작약, 종대황가루, 천남성, 천문동, 패모, 현삼, 황정도 삭제키로 했다.
한편, 소변의 침전·응결된 고체로 본초에서 人中白이라고 불리는 ‘秋石’은 규격집에 기원이 잘못돼 있으나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규격집에서 삭제할 것으로 입안예고 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70품목의 기원식물 한글 식물명에 한자를 병기하며, 37품목의 한글과 명 및 식물명을 기준도감에 따라 수정했다. 또 노회 등 9품목의 확인시험법을 개정하고, 생강 등 8품목의 이화학적 시험항목을 삭제했다.
한편, 식약청은 규격집의 영문 명칭을 ‘the Korean Herbal Pharmacopoeia’이라고 하고, 약칭은 ‘KHP’로 한다고 입안예고 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11월 21일까지 식약청 생약규격과(02-380-1730~2)로 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에 한약규격집에 추가할 것으로 입안 예고된 품종은 다음과 같다.
△다투라(曼陀羅葉) : 독말풀(Datura stramonium Linne) 흰독말풀(Datura metel Nees)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가지과 Solanaceae)의 꽃필 때의 잎
△尾蔘 : 인삼(Panax ginseng C.A.Meyer)의 가는 뿌리
△스코폴리아엽 : 미치광이풀(Scopolia japonica Maximowiczi) 또는 기타 동속식물(가지과 Solanaceae)의 꽃이 필 때의 잎
△스트로판투스 : Strophanthus kombe Oliver 또는 기타 동속식물 (협죽도과 Apocynaceae)의 잘 익은 씨의 毛冠을 제거한 것
△梓實 : 개오동(Catalpa ovata G. Don 또는 Catalpa bungei C. A. Meyer)의 열매
△키나(規邦皮) : 키나나무(Cinchona succirubra Pavon et Klotzsch) 또는 기타 동속식물(꼭두서니과 Rubiaceae)의 줄기껍질
△脫脂麥角 : 호밀(Secale cereale L.) 또는 기타 벼과 식물의 화저에 맥각균 Claviceps purpurea Tulsane (맥각균과 Hypocreaceae)이 기생하여 생긴 균핵을 절단하든가 또는 가루로 하여 탈지, 건조한 것
△海人草 : 해인초(Digenea simplex C. Agardh)의 전조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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