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건조, 추출물·지표물질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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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건조, 추출물·지표물질 함량 높아
  • 승인 2003.03.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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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교수, 녹용 제조 문제 개선 가능성 시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녹용류의 제조공정 과정이 유효성분의 파괴나 소실 혹은 불활성화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새로운 제조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동결건조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경희대 김호철 교수를 주관연구책임자로 NGD Korea(주)의 의뢰에 따라 산학협동과제로 최근 제출한 ‘일반녹용과 동결건조녹용(천수용)의 형태학적, 이화학적 성상비교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같은 품종의 녹용(뉴질랜드 산)을 기존방식에 의해 제조한 것과 동결건조한 녹용의 열수 추출물의 수율을 비교한 결과 동결건조녹용은 상대·중대가 각각 18%, 18.1%의 수율은 얻은 반면 일반녹용에서는 10.5%, 9.0%의 수율이 나타났다.

열수출물 후 조직형태에 있어서도 일반용은 조직형태가 치밀해 추출이 잘되지 않으나 동결건조녹용에서는 조직으로부터 많은 물질이 추출돼 조직 형태가 일반용에 비해 치밀하지 않음을 알수 있다고 밝혔다.

또 녹용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Ganglioside는 일반 녹용(14.3mg/g)보다 동결건조녹용(18.57mg/g)이 조금 높은 함량을 보였고 형태학적인 부분에서도 동결건조녹용이 일반 녹용보다 우세한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교수는 “Ganglio -sides의 함량이 동결건조녹용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HPLC법 등을 사용해 더 정확한 분석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HPLC의 유효성분 정량 및 탄수화물, 지질 조성 등의 이화학적인 방법을 통해 좀더 엄밀한 차이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약효의 유효성을 비교해야만 양질의 녹용을 구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추출율과 유리아미노산 함량, 당지질, Ganglioside 등이 연계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녹용의 품질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품종별, 가공방식별 차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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