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도사진전 2006 서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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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전 2006 서울전시
  • 승인 2006.07.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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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가 잡아 챈 역사의 한 컷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을 찍는 행위도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그 찰나를 포착하기 위해 반복해서 셔터를 찍어내리기를 보통으로 하지만, 그 중에 남겨지는 사진은 어느 정도일까?
사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계 사진기자들의 사진 중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된 사진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동아일보와 월드프레스포토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보도사진전 2006 서울전시’가 8월 3일~9월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월드프레스포토재단은 1995년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으로 설립된 단체로 ‘포토저널리즘의 전문성을 고양하고 자유로운 정보의 공유를 증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재단은 매년 전 세계 사진기자를 대상으로 사진전을 열고 수상작은 6개 국어로 된 책자로 발행한다.

2005년 세계보도사진전(49회)에는 122개국 4448명의 기자가 8만 3044장을 출품했고, 컨템퍼러리 이슈·데일리 라이프, 포트레이츠, 피플 인 더 뉴스 등의 10개 부분에서 63명의 작품 200점이 선정됐다.
전시는 45개국 80여 도시를 순회하며 소개되고 있으며, 이 전시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기는 금년이 3번째이다.

이번 사진전의 대상작품<사진>은 니제르 타우아(니제르 남부에 있는 주)의 비상급식소의 어머니와 아이를 소재로 한 사진이다.
로이터통신 소속의 핀바 오레일리(캐나다)기자는 2005년 8월 1일 타우아 지방의 한 마을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한 살짜리 아기 알아싸 갈리소우가 손가락으로 엄마 파토우 오우세이니의 입술을 누르는 장면을 담아냈다.

니제르에서는 최악의 가뭄과 메뚜기떼의 피해로 식량부족을 겪었다. 이에 니제르 정부를 포함한 국제구호단체와 서방 국가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댓가로 비난을 받았고, 이 사진이 촬영되기 몇 주 전에 부유국가들인 G8의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해 2010년까지 원조를 두배로 늘리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04년 12월에 있었던 쓰나미를 기념하기 위해 태국 카오락의 방니앙 해변에서 희생된 태국인들을 상징하는 5천개의 콩밍램프를 하늘로 띄우는 장면(아트&엔터테인먼트 부분·저우신/중국), 세계2차대전 종전 60주년(2005년)을 맞아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 기념식에 참석한 한 참전군인의 얼굴(인물스토리사진부분·마틴 루머스/네덜란드) 등 인상 깊은 역사의 순간들이 소개된다.

◇ 전시기간 : 8월 3일~9월 4일(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 장소 :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
◇ 입장료 : 성인 8천원, 초중고생 5천원
◇ 문의 : 02)736-2260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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