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즐거운 휴가길, 이런 음악 어때요?
상태바
[문화칼럼] 즐거운 휴가길, 이런 음악 어때요?
  • 승인 2006.07.21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짜증나는 장마가 지나고 나면 즐거운 휴가 기간이다. 그러나 7월말 8월초 휴가의 피크 기간이면 어딜 가나 많은 인파와 교통 체증이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운전 중에 졸음이라도 오면... 휴가 준비를 하면서, 이럴 때 들을 만한 음악도 준비해서 즐겁게 떠나보자.

졸음이 오면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그럴 상황이 못 된다면 역시 강한 비트와 빠른 템포의 댄스 뮤직이 최고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들도 좋지만, 학생 때의 추억이 깃든 70~80년대의 음악이 친근하면서도 신이 난다. Bee Gees의 ‘Night Fever’, ‘Staying Alive’, ‘You Should Be Dancing’, Donna Summer의 ‘Hot Stuff’, Blondie의 ‘Call Me’, ’Heart of Glass’와 같은 디스코도 좋고, 최근 ‘꼭지점 댄스’의 배경음악으로 초등학생들도 좋아하는 Village People의 ‘YMCA’도 그만이다.

80년대의 댄스 음악들은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Modern Talking의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Brother Louie’, London Boys의 ‘London Night’, ‘Harlem Desire’, Sarah의 ‘Tokyo Town’ 등 지금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세련된 멜로디와 적당히 빠른 템포의 리듬에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또한 젊은 시절 ‘닭장’이라고 부르던 나이트클럽에서의 추억까지 아련하게 떠올라 더욱 신이 난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가요에서도 발라드에서 댄스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그런데, 힙합이나 알앤비와 같은 리듬 위주의 흑인음악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소위 ‘뽕끼’가 들어 있는 트로트 멜로디의 서정적인 댄스뮤직이 필자의 귀를 끈다. 요즘 최고의 인기 가수 김종국이 활약하던 터보의 ‘Love is’, 영턱스클럽의 ‘정’, 코요테의 ‘순정’, ‘파란’, ‘Passion’,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 ‘Tears’, 엄정화의 ‘몰라’, ‘배반의 장미’ 등등

필자는 휴가 길에 컴필레이션 음반 플래티넘 舞, Club Masters와 비지스 베스트 음반 ‘The Record’, 코요테 베스트 음반 ‘History’를 챙긴다. 여러 장의 CD에 여러 가수의 곡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컴필레이션 음반이 차에서 듣기에는 간편하고 좋다. 요즘 방송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댄스 음악들을 6장의 CD에 담은 ‘Club Dance Best’와 Earth Wind & Fire의 Boogie Wonderland, ABBA의 Dancing Queen, 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 등 추억의 댄스뮤직이 눈에 띄는 ‘Club Dance 2006’도 좋을 것 같다. 댄스 뮤직만으로 구성된 컴필레이션은 아니지만 EMI에서 나온 ‘Best Pop 100’, ‘Best Drive 100’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맘에 드는 음악들의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나만의 CD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유료화 된 소리바다 사이트에서 월정액 3천원을 내면 무제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불법 다운로드라는 찜찜한 마음에 사용을 꺼려왔는데 이제는 홀가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호민(서울 강서구 늘푸른한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