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치과위생 고발 다음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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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치과위생 고발 다음은 한방?
  • 승인 2006.05.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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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방병·의원 원내감염에 주의 당부

환자의 피와 침이 묻은 침이나 부항을 깨끗이 소독하지 않은 한방의료기관이 있다면 이 기회에 태도를 바꾸어야 할 것 같다.
MBC PD수첩은 지난 23일 방영된 ‘긴급진단! 치과가 위험하다’ 편에서 치과의료기관의 위생 실태를 집중 조명한 결과 적지 않은 환자가 치과 치료 후 병원 감염에 의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상당수 치과의사들이 맨손으로 여러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으며, 하루종일 같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밖에도 치아를 절삭하는 ‘핸드피스 버’를 멸균처리 하지 않고 알코올 솜만으로 닦거나 신경치료에 쓰이는 ‘파일’을 소독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방송이 나가자 한의계도 매우 긴장하는 모습이다. 치과의 비위생실태를 고발할 정도이면 다음 차례는 한방의 침, 뜸, 부항에 대한 공격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방 병·의원에서 위생실태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게 일선 한의사들의 판단이기도 하다. 대부분 개원가나 한방병원에서 습부항을 시술하고 나서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알코올솜이나 휴지로 닦아내고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선 한의사들은 한방의료기관의 비위생 실태가 언론에서 불거질 경우 한의계가 받을 타격은 치과에 비교할 바가 아니라면서 한의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는 문제가 있어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지만 한방은 양방 등 대체의료기관이 있어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한의협 보험위원회는 한방의료기관내 비위생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2004년에 ‘원내감염 예방 지침서’를 제작해 일선 한방의료기관에 배포한 바 있으며, 시도지부 보수교육이 있을 때마다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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