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법으로 한약의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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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법으로 한약의 접근성 높여
  • 승인 2003.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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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방증류학회 세미나

대한한방증류학회(회장 이정언)은 22일 학회회원과 증류한약의 관심이 있는 개원의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원아이연구소(서울 신사동)에서 제8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증류한약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증류법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언 회장은 ‘증류한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증류한약은 지금까지 丸, 散, 膏, 湯 등의 제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한약”이라며 “저온진공추출방식의 증류법은 약성분의 파괴와 변질은 막으면서 약리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증류원리는 저온감압을 유지하며 탕전기 전체를 가열하면 용액과
기체의 경계면이 넓어져 이 경계면의 성분을 검출하는 것으로 이렇게 증류된 탕약은 무색, 무미의 쓴맛이 없는 물같은 한약으로 일반탕약에 비해 환자에게 한약에 대한 접근성을 좋게 하고 특히 소아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증류한약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가지의 약을 함께 써도 각 효과가 모두 나타나는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약재끼리 만났을 때 가장 많이 검출되느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처방할 때 사군자와 행인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사군자는 다른 약성끼리 잘 반응하도록 촉매역할을 해주고 행인은 혼합면의 범위를 넓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한방증류학회는 향후 지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증류한약의 임상응용사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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