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35] 王好古의 醫案②
상태바
[歷代名醫醫案35] 王好古의 醫案②
  • 승인 2005.10.14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 제목 : 陰血證案

■ 내용 : 潞州義井街 北溶堂의 秦二의 母가 太陰證을 앓은 지 3일이 되어도 풀리지 않고 후에 嘔逆惡心하고 脈이 浮하지 않았다. 文之(즉 宋廷圭王으로서 王好古의 제자)가 半硫丸을 주어 두세 번 복용시켰으나 낫지 않자 다시 黃기健中湯 등의 藥을 주었다. 脈은 매우 緊하고 表裏의 구분이 없었으며 胸中이 大熱하고 갈증으로 물을 마시려 했다. 많은 사람들이 陽證으로 생각했으나 나와 文之는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다음날 乾薑, 附子 등의 藥을 주니 緊脈이 도리어 沈細해지고 陽脈이 나타나지 않아 桂枝, 乾薑, 附子, 川烏 등의 약물을 술과 함께 丸을 빚어 매번 100알을 만들어 이틀 동안 십여 차례 복용시키니 갈증은 그쳤지만 脈은 여전히 沈細했다.
病人이 身熱, 躁煩不寧, 欲作汗, 不禁其熱, 去其衣被蓋覆, 體之眞陽營運未全한데 또 風寒을 만나 汗不能出, 神궤不醒하니, 집안 사람들이 옷을 매우 두텁게 입히고 증상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리는데, 단지 음식을 삼킬 수 있게 되어 앞의 알약을 투여하니 陽脈이 바야흐로 나타나고 크게 땀이 났다.

이것은 그 사람이 오랜 동안 三生茶를 좋아하여 寒이 쌓인 까닭이다. 나은 후에 大小便이 비로소 통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에 다시 瘀血을 한 접시 쏟아 내었는데, 돼지의 肝과 같이 보였다. 그런데, 文之가 의심스러워하며 판단을 하지 못하여 내가 胃風湯에 桂枝, 附子를 加하여 쓰라고 가르쳐 주었는데, 세 번 복용하자 血이 그쳤다.
寒이 이처럼 심한 것은 일찍이 보지 못한 경우이니 치료할 때에 마땅히 자세히 보아야 할 것이다. 대개 전후의 證이 변하는 바가 같지 않아서 脈으로 구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니 外證으로만 감별해서는 안 된다. (『陰證略例ㆍ海藏治驗錄』)

■ 설명 : 이 案은 비록 太陰證을 가리키나 치료는 桂枝, 附子, 乾薑, 烏頭의 類로써 치료를 하고 있으니, 脾陽虛가 이미 腎陽虛로 발전되어서 腎陽虛衰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脾腎陽虛, 陰寒凝結하여 瘀血停蓄에 이른 것이다.

■ 辨證分析 : 太陰證, 脈不浮, 嘔逆惡心은 裏虛寒에 속하는데 宋文之가 半硫丸, 黃기健中湯을 주었으니 증상에 따라 쓴 것이지만 藥이 輕하고 病이 重하다.
寒이 심하게 쌓여서 안으로 이미 伏陰, 腎陽虛衰가 되어 일반적인 溫陽之藥으로는 나을 수 없다. 이른 바 無表裏라는 것은 밖으로 汗을 배출하는 것도 不可하고, 下를 하는 것도 不可함을 말한다.
胸中에 大熱이 일어서 發渴引飮하니 어찌 裏證에 속하지 아니하겠는가마는 다만 裏熱之裏가 아니므로 陰寒가熱之象이다. 脈으로 證을 살피면, 만약 眞熱이라면 脈은 반드시 洪大滑數할 것이지만, 현재 緊脈沈細하니 당연히 裏虛寒積之證에 속한다.

本案은 證을 버리고 脈을 따라 內眞寒外假熱之證이라 판단한 것이다. 渴止, 身熱, 躁煩不寧, 減去衣被는 陽氣來復과 陰邪相爭의 象이다. 다만 眞陽의 운행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아니하였는데, 風寒을 약간 감수함에도 汗하지 아니하여 神궤不省한 것이다.
이 神궤不省은 精神困頓, 陰盛陽微의 현상이고 熱盛神昏이 아니다. 음식을 삼킬 수 있는 것은 胃氣가 아직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돼지의 간같은 어혈이 나오는 것은, 陰寒凝結의 蓄血證이다.

■ 치료분석 : 本案에서는 먼저 半硫丸, 黃기健中湯으로 溫陽하였으나 낫지 않았으니 藥輕病重인 것이다. 나중에 桂枝, 附子, 乾薑, 川烏의 類로서 大溫腎陽하여 차츰 陽回寒消하여 나은 것이다. 복용 후에 瘀血을 쏟아낸 것은 腎陽溫通 후에 평상시 寒이 쌓여 응취된 瘀血이 溫運하게 되어 下行한 것이니, 이는 『內經』의 “溫則消而去之”의 뜻이다. 마지막으로 胃風湯(人蔘, 茯영, 川芎, 肉桂, 當歸, 白朮, 白芍) 加桂枝로써 溫腎健脾하니 세 번 복용한 뒤 血止하고 病이 나았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