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연구 마비, 학문 후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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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연구 마비, 학문 후퇴 우려
  • 승인 2003.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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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희망 파동연구 올스톱 파문

양방의학계의 압력 속에서도 대한파동생명장학회의 구성과 대한암환우협회 창립 등 성장을 계속해 왔던 파동의학이 손을 놓고 있다.

파동을 이용한 암환자 치료 등 파동치료의 간판주자격인 최원철 광혜의료원 재단이사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관례와 달리 5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동기기를 보유한 300∼400명의 한의사가 임상에 응용하지 못해 학문의 후퇴가 우려된다.

특히, 양방에서 말기암진단을 받고 치료하다 광혜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중심이 돼 구성한 암환우협회 회원의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불가능해 질 우려가 있어 사회문제화 될 우려도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최 이사장의 경찰조사는 외화도피·탈세 등에 대한 일부 인사들의 고발에 의해 시작됐으나 이 부분은 이미 무혐의 처리됐고 대신 의료기로 등록되지 않은 파동기기를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의료기로 등록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한 문제라면 학회와 업체를 통해 장비구입자 명단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최 이사장만을 지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내막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혐의가 입증됐으면 검찰로 송치하거나 아니면 종결됐어야 하는데 수사가 5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의구심이다. 즉, 최 이사장이 갖고 있는 자료입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현재 기기문제로 경찰조사를 받은 곳은 최 이사장 이외에 서울 강남의 모한의원 한 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동진단의 경우 곧 확정될 한국한의표준의료행위분류에 생체경락기능검사로‘전신의 경락과 장기에 분포하는 기를 고유 코드화하여 그 수치를 장비를 통해 전신 기능의 평형 및 적정상태를 측정 평가하는 검사법’으로 등재돼 있다.
따라서 한의의료행위로 인정되는데도 단속의 대상이 된 것은 측정장비가 의료장비로 등록되지 못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동에 의한 치료의 유의성은 이미 암환우협회의 말기암 생존자들에 의해 확인됐고, 자원고갈에 따른 치료제 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 조한의원의 조기용 원장은 “항암은 물론 항에이즈 효과가 나타나 에이즈 환자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가기로 한 옻나무 껍질, 漆皮 추출액의 경우 알러지성 물질의 중화나 제거에 파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익차원에서 보호가 마땅하다”며 최근 정부의 조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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