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학회 지원예산 전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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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학회 지원예산 전격 지급
  • 승인 2003.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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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년도내 처리 가닥 … 개원협도 동의

회기년도 마감을 20여일 앞두고 한의협이 대한한의학회에 예산지원을 하기로 전격 결정함으로써 한의협와 대한한의학회 간의 갈등이 다소나마 치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협 안재규 회장은 최근 한의협 예산의 5%에 해당하는 1억 4천3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오더가 내려온 상태여서 거의 확정되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의협 관계자는 지원예산 지급이라는 전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 “어차피 회기년도가 끝나기 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었으며, 회비수납율까지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전에도 예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다만 지급시점이 다소 늦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의제 문제에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에 대해서도 한의협은 그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한의협측은 “전문의제로 아직 껄끄러운 점이 있긴 하지만 한의협이 개인적 감정으로 일처리 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전문의제와 예산지원 간의 상관성을 일축했다.

한의학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13일 현재 아직 입금된 바 없다”면서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협의 예산지급 보류로 한의학회 사업이 일부 지장을 받기 했지만 돈이 없어 중단된 사업은 없다고 밝혔다.

개원한의사협의회측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서대현 회장은 “지원금 중단을 결의한 것 자체가 근시안적이고 소아병적 대응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뒤늦게라도 주기로 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 회장은 “한의협이 줄 것은 주되 일정한 지도력을 발휘할 필요는 있다”면서 향후 한의협이 지도력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희망했다.

대체적으로 이번 전격적인 한의협의 지원예산 지급 결정이 한의계가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한의협이나 한의학회, 개원한의협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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