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희(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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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희(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 승인 2003.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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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연구개발 성장 경주

파란만장했던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지난 2002년은 열정과 환희의 해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의사전문의의 배출과 함께 새해를 맞은 우리 한의계는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 한의학국제박람회 개최 등 주요한 사건들을 겪었고 국가적으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부산아시안게임과 16대 대선의 극적 감동을 함께 하였습니다.

한의학 연구개발분야에서 한의계에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지난해에 비로소 국가과학기술분류체계에 한의학이 중분류수준으로 포함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매우 뒤늦은 것입니다만 한의학이 국가 과학기술분야로 인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국가가 인정하는 현대학문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된 것으로서 한의학 역사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적지 않은 성과와 발전을 이룬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로 획득된 실적들이 기술이전을 통해 하나하나 실용화, 제품화되는 성과를 가져왔었고, 연구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대내외적 노력들이 지속되었습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다음과 같이 한의학 연구개발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한의학 임상연구의 방법론을 정립하고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최근 한의계에도 체계적 임상연구의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그 결과 한방임상시험연구회와 같은 연구조직도 결성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체계적 임상연구를 통한 한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입증은 시대적 요청인 만큼 한의학 임상연구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의 개발과 적용, 그리고 확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한의학분야의 기술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국가 기술지도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 번째 우수한 연구개발성과의 산업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되는 연구원 보유의 특허 등에 대한 기술이전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가 연구한 실적들이 실생활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 외에 남북교류를 비롯한 대내외 협력사업을 강화하여 상호연수 등 인적교류와 공동연구 등 실질적 학술교류를 확대할 것이며, 대형 연구사업을 유치하여 한의학 연구개발의 양적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원 재정의 안정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원 청사건립에 만전을 기하여 올해 말까지 대전 청사를 완공함으로써 선진적 한의학 연구개발의 기지로서 자리 매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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