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32] 羅天益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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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32] 羅天益의 醫案①
  • 승인 2005.09.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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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天益 : 원나라 때의 의학자. 字는 謙甫이며 李東垣의 제자이다. 이동원의 밑에서 10여 년 공부하여 명의가 되었다. 저술로는 『衛生寶鑑』, 『藥象圖』 등이 있다.

■ 제목 : 過汗亡陽變證案

■ 내용 : 中山知府의 13세 된 둘째 아들 설리가 6월 13일에 폭우가 한창 심하여 못에 물이 넘치자 물에서 놀아 옷이 다 젖어 그의 어머니가 꾸짖었다. 저녁때가 되자 정신이 혼미해 지고 나른하여 즐겨 눕게 되는 것이 나타났다.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나며 다리가 무거워지는 병을 앓아, 한 여의사가 和解散으로 發汗시키고, 문과 창을 닫고 두꺼운 이불로 덮어서 熱이 심하여 그치지 못할 정도에 이르게 하니 바로 헛소리를 하고 그 이불을 치우기를 원하였다.

다음날 옷깃을 어루만지고 헛손질을 하니 또 承氣湯으로 下하였다. 下한 뒤에 言語가 점점 나오지 않고, 四肢를 지탱할 수 없게 되었고, 때때로 項强이 나타나고, 手足이 계종하고, 당기는 것이 갑자기 일어나고 경련이 있고, 눈이 左側을 보게 되고 白睛이 많이 보이게 되고, 입과 입술 그리고 肌肉이 떨리고, 음식이 감소하고, 형체가 파리하게 마르게 되었다.

나에게 치료를 부탁하기에 이전의 상황을 모두 듣고 자세히 살펴보니 濕에 傷하였는데 發汗을 심하게 시킨 실수를 범한 것이었다. 사람의 元氣는 배꼽 아래 신장사이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기를 돌게 하여 百脈으로 통행한다. 지금 한 여름인 시기에 그 땀을 크게 나게 하였으니, 發汗을 많이 하여 亡陽이 된 것이다. 百脈의 行함이 澁하므로 三焦의 氣가 위로 心肺를 榮하지 못하여 心火는 왕성해지고 肺氣는 焦하게 된다. 더구나 驚恐이 속에 쌓여 『內經』에서 “恐하면 氣가 내려간다”는 경우가 되었다.

陽은 聲을 주관하니, 陽이 이미 망하였으니 聲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陽氣는 精하면 神을 기르고, 柔하면 筋을 기른다. 또 “奪血하면 汗하지 말고 奪汗하면 血하지 말라”하였으니, 發汗이 과다한 것이다. 氣血이 모두 쇠퇴하고, 근육이 자양받지 못하였으니, 그 병은 痙이 된 것이니, 項强이 나타나고 手足이 종하고, 당기는 것이 급하고 경련하는 것이다. 눈은 肝에 통하고 肝은 筋의 合이다. 筋이 이미 燥하여 潤하는 바가 없으니, 눈이 左視하고 白睛이 많이 보이게 된다.

肌肉은 脾에 속한다. 脾가 熱하면 肌肉이 떨리게 되므로 입과 입술이 떨리는 것이 때때로 나타났다 그쳤다 한다. 經에서 “肉위는 濕地에서 얻는 것이다”고 하였으니, 脾가 熱하여 肌肉이 不仁하고 肉위가 된 것이다. 위는 攣弱無力한 것이니 運動을 오래하여 不仁하게 된 것이다. 陽은 動을 주하는데, 지금 氣가 다하려 하고, 熱이 脾에 머물면 四肢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濕에 상한데다 發汗을 과도하게 하여 壞症이 된 것임에 분명하다. 마땅히 그 때때로 발하는 熱을 치료하여, 水의 源을 補益하여, 그 逆한 바를 치료하여, 上昇하고 生發하는 氣를 補하여야 한다. 『黃帝針經』에서 “상승하는 기운이 모자라면 밀어 올려라”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를 이름이다.

人蔘益氣湯으로 치료하였다. 『內經』에서 “열이 넘쳐 勝하게 되면, 甘寒한 것으로 치료하고 酸味로 收斂하라”고 하였다. 人蔘, 黃기의 甘溫한 것으로 부족한 기운을 補하고 급히 당기는 것을 완화시키니 君으로 삼고; 腎은 燥한 것을 싫어하니 급히 辛한 것를 먹여 潤하게 해야 하니 生甘草의 甘하고 微寒한 것과 黃栢의 苦辛하고 寒한 것으로 腎水를 구하고 津液을 生하게 하므로 臣으로 삼고; 當歸의 辛溫한 것으로 血脈을 조화롭게 하며 橘皮의 苦辛한 것과 白朮의 苦甘한 것과 炙甘草의 甘溫으로 脾胃를 補益하여 음식을 잘 먹게 하고; 肺는 收斂하려고 하니 급히 酸한 것을 먹여 收斂하게 하니, 芍藥의 酸하고 微寒한 것으로 다하고 없어지는 氣를 수렴시켜 肺金을 補하니 佐가 된다. 升麻, 柴胡의 苦하고 平한 것으로 부족한 기를 上昇하게 하고 발생하게 하여 使藥으로 삼으니 從陰引陽함을 이름이다.

人蔘益氣湯; 黃기 5푼, 人蔘, 黃栢(去皮), 升麻, 柴胡, 芍藥 各 3푼, 當歸, 白朮, 炙甘草 各 2푼. 이상의 11가지 약을 빻아서 모두 한번에 복용하니, 물 두잔 반에 먼저 담가 두어 두 시간이 지난 후 전탕하여 한잔이 되게 되면 거품을 제거하고 따뜻하게 복용한다. 아침식사 후에 점심 먹기 전에 각각 한번씩 복약한다. 투약한지 삼일이 지나 성음과 언어가 점차 出하게 되고 조금씩 보행이 가능해지고 사지가 부드럽게 조화되고 음식을 점차 먹을 수 있게 되니 가을이 되어 나았다. (『衛生寶鑒·醫驗記述』)

■ 설명 : 이는 풍한에 습을 낀 것을 과도하게 발한시키고 망령되이 瀉下시켜 陰이 竭하고 陽이 亡하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 변증분석 : 이 案은 처음에 外感寒濕으로 두통과 身熱이 있고 정신이 昏궤하여 게을러지고 눕기를 좋아하게 되고 다리가 무거워진 것이었다. 그런데 發汗을 심하게 시키고 瀉下도 시켜 陰이 竭하고 陽이 亡하게 되어, 筋脈이 養해지지 못하여 肝風이 內動하여 狂言, 項强, 계종, 攣急, 目찬, 唇연 등의 증상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 치료분석 : 羅天益이 人蔘益氣湯으로 그 잘못된 것을 치료한 것이다. 인삼익기탕은 補中益氣湯에 芍藥甘草湯을 合方한 것에 黃栢을 가한 것이다. 보중익기탕은 益氣回陽하고 津液을 生하게 한다. 작약감초탕의 酸味는 陰을 化生시키고, 黃栢은 熱을 瀉한다. 이것은 李東垣의 補中益氣하여 升陽瀉火하는 방법이다. 羅天益이 脾胃學說을 운용하여 外感內傷의 이론에 따라 잘못 發汗, 瀉下한 후에 오는 복잡한 병기에 예리하게 대응한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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