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점연구 분야 연구력 집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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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점연구 분야 연구력 집중키로
  • 승인 2003.03.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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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발전 토론회 개최
복지부 “국립한방병원 설립계획” 밝혀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한약제제 개발·학술정보 및 공공서비스’를 3대 중점 연구분야로 정하고 연구자원을 집중키로 했다.

KIOM은 지난 1월 28일 서울 엘루이호텔에서 ‘한의학연구원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의학연구를 선도하는 거점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연구분야의 전문화와 집중화, 한방임상연구센터의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훈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구원은 적은 규모를 갖고도 기초이론에서 한약제제 개발까지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고 치하한 후 “그러나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고, 연구원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고병섭 연구원 경영기획실장의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의에서 조재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실장은 “연구결과와 한의학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며 “유능한 인재가 연구원에 들어와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실장은 의협이 의료정책연구소를 두어 정책연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한의학연구원이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토론에서 변철식 복지부 한방정책관은 “당선자의 선거 공약에 맞춰 200~400병상 규모의 국립한방병원설립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 병원에서 KIOM과 임상센터가 같이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해 한의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한의학연구원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한의계의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고병섭 실장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중장기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범한의학계가 참여하는 연구기획위원회 설치 △중점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2012년 100명) △연구재원 확대(2012년 300억원)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첨단 대형 연구시설 확보 △개방형 네트워크 강화 등 KIOM의 운영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 실장은 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통의학 연구개발 사업’을 국가의 대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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