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육점수' 논의 급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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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육점수' 논의 급진전
  • 승인 2003.03.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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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 원칙적 동의, 세부방안 요구

한의협은 학회가 건의한 보수교육 1점과 협회 예산 5% 책정 문제를 검토한 결과 학회측에서 보수교육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예산을 객관·타당성 있는 자료를 준비하면 다음 이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보수교육점수 1점을 학회에 주는 문제를 둘러싸고 학회와 지부간 대립하는 듯한 모습을 띠었으나 지난 7월7일 열린 전국이사회에서는 양측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여 근본적인 갈등이 없음을 확인해준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지부장들은 한결같이 '협회 지부 회원은 학회의 발전을 희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모 지부장은 "학회와 협회가 대립관계처럼 보인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부장들도 "학회와 일선 회원의 뜻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입장을 나타내 보수교육점수 1점을 주는 데 다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부장들은 다만 지금 시점에서 보수교육점수 1점을 학회에 주는 문제를 반대하는 것은 과거 학회가 보수교육을 주최할 때 부작용이 발견되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과거 전례를 보면 주최는 학회가 하지만 실무적인 일은 지부사무국이 하게 되는데 학회가 시간과 장소 등 기본적인 협의사항조차 지부와 상의하지 않아 사단장격인 지부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는 게 대다수 지부장들의 판단이다. 일부 지부에서는 학회에서 강사가 오지 않은 전례가 있었다면서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학회측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쪽에만 요구하는 것은 선후가 맞지 않다는 지부장들의 의견에 따라 최환영 회장은 "세부지침을 마련한 뒤 다음 이사회에서 협조가 되는 방향으로 재검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사회는 예산 5% 학회 할당 건의에 대해서도 학회측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설득력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 이사회에서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보수교육점수와 예산 5% 할당 건의는 이번에 비록 유보되었지만 전체적인 방향에 합의함으로써 세부운용방안만 마련되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번 전국이사회는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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