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수요 증가 속 관리는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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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수요 증가 속 관리는 부실
  • 승인 2003.03.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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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 편차 파악 안정적 공급 대책 마련해야
진흥원, '다빈도 한약재 조사 연구'

"수요에 따라 계획적인 생산·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약재로 인하여 발생되는 한방의료기관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보건향상을 위해서 우선 다빈도 한약재를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의 편차를 파악하고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 의뢰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고한 '다빈도 한약재 소비형태 및 가격구조 실태조사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약재의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다빈도 한약재의 소비형태를 포함한 가격구조 조사는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못해 관련자료들이 단편적이고 분산돼 있어 정책자료가 부족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의학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약재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이 한약재의 국내 소비량을 예측하기 위해 2000년까지의 자료를 우리나라 인구수와 연계해 단계적 자동회기모형으로 산정한 산정식에 통계청의 2005년·2010년·2015년 추정인구수를 대입해 계산하면 한약재의 국내 소비량은 2005년에 19만6567톤, 2010년에 32만5031톤, 2015년에는 46만15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한약재 시장은 96년 한약재 규격화제도가 실시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기초자료조차 부실한 상태여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진흥원 김성조 책임연구원은 "한약재는 시장기능이 취약해 수집·집하·수급조절·가격형성 등의 기능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적인 시장이 없고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쳐 관행거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 놨다.
따라서 진흥원은 △다빈도 한약재 수급안정화를 위해 생산권장 대책이 필요하며 △한약재의 용도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품목에 따른 이윤 편차가 커 수급 안정화를 통한 건전한 가격구조 형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시장기능의 활성화 △직거래의 활성화 △가격조절기구 설립 △한약재 유통기구 설립 △한약관련 정보 및 자료정보화 시스템 구축 △정부의 시장관리 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의 질병치료나 건강유지를 위해 사용빈도와 물량을 감안하여 항상 적정량의 한약재가 보유되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할 통계치 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해 한약재 관련 통계를 근거로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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