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24] 張璐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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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24] 張璐의 醫案②
  • 승인 2005.06.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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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璐(1617~1700) : 청나라 때의 의학자. 江蘇省 吳縣 사람.
청년 시절에는 유학을 공부하였으나, 명나라 말기에 戰亂을 만나 洞庭 산중에 10여 년 은거하면서 의술을 연마하여 60여 년 동안 의학을 연구하였다.
喩昌의 『尙論篇』과 여러 학자들의 주석에 근거하여 『傷寒纘論』, 『傷寒緖論』을 저술하였다.
이외에도 脈理를 논한 『診宗三昧』가 있고, 그의 대표저술이라 할 수 있는 『張氏醫通』 등이 있다.

■ 제목 : 類中風案

■ 내용 : 김한광의 부인이 중풍으로 사지를 거동하지 못하고 喘鳴肩息하고, 목에서는 톱 써는 소리가 나며, 베개를 베고 눕지를 못하였다.
寢食을 모두 폐한지가 반달여가 되자, 나를 불러 치료를 부탁하였다.
진맥해보니 오른손의 寸關脈은 數大한데 누르면 무력해지고 尺脈의 내측은 더욱 虛하였으며, 왼손의 關尺脈은 弦數한데 누르면 점차 작아지고 오직 寸口脈만이 數洪하였다. 때때로 어지럽기도 하고 때때로 번란하기도 하였다.
이전에 복용했던 약물을 물어보니 二陳湯, 導痰湯에 大秦구湯, 天麻丸의 類가 섞여 있었는데 효과가 없자 다시 牛黃丸을 투여하였는데, 치료할수록 증상이 더욱 逆해져서 위태로움이 더욱 심해졌다.

내가 六君子湯에 때때로 南星, 竹瀝을 가하기도 하고 때때로 黃連, 當歸를 가하여 투여하였는데, 4제만에 喘息이 제거되었고, 다시 3제를 사용하니 음식을 점차 먹게 되고 베개를 벨 수 있게 되었으며, 다시 4제를 투여하니 수족을 움직였고, 10여제 후에는 침실에서 서서히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종전에 사용하였던 약물이 치료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다만 痰이 壅盛할 때에는 감당하지 못하므로 人蔘, 白朮을 峻用하여 胃氣를 開提시켜야 한다.
다만 豁痰시키는 약물만 투여하면 오히려 中氣가 손상되므로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張氏醫通』 券一)

■ 설명 : 中虛失運하여 기운을 內外上下로 行하게 하지 못하므로 喘鳴, 肩息, 昏眩의 증상이 나타났고 下로는 脈按虛小하고, 外로는 四肢不能擧動하며 內로는 寢食俱廢하게 된 것이다.

■ 변증분석 : 脾臟은 四肢肌肉을 주관하는데 脾失健運하므로 四肢를 거동하지 못하게 된다.
脾胃가 크게 虛하여 원기가 부족해지면 氣短而喘하고 排痰外出하지 못하게 되어 톱 써는 소리가 나게 된다.
또 痰이 肺臟을 막아서 호흡에 영향을 주게 되면 천식의 증상을 가중시키게 되는 까닭에 喘鳴 肩息하고, 심하면 편하게 누울 수도 없게 된다.

李杲의 『脾胃論·脾胃虛實傳變論』에서 “비위가 한번 손상되면 五亂이 互作하는데, 처음에 생기는 병증은 遍身壯熱, 頭痛目眩, 肢體沈重, 四肢不收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위 내용을 통하여 볼때 喘鳴肩息, 四肢不擧, 昏眩煩亂의 증상이 모두 脾胃가 손상되어 中焦에서 失運한 소치라고 할 수 있다.
脈象이 浮取하면 數大하고 按之無力한 것은 허하면서 병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沈取하면 小而無力한 것은 中氣가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맥과 증상을 合參하여 변증해 보면 中虛失運으로 인한 機制가 자연스럽게 확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치료분석 : 脾胃虛損하여 中虛失運한 類中風을 치료할 때에는 苦寒한 약물을 專用하는 것을 크게 꺼리는데, 앞의 의사들이 牛黃丸을 妄用하여 痰涎이 더욱 逆하게 되고 위태로움이 더욱 심해졌다.
그러므로 張로는 六君子湯에 南星, 竹瀝을 가하거나 혹은 黃連, 當歸를 가하여 치료하였다.
方中에서 人蔘, 白朮을 峻用하여 胃氣를 開提시키고, 二陳湯의 약재를 사용하여 燥脾除痰하였고 南星, 竹瀝으로서 豁痰開滯하고, 간혹 黃連을 가미하여 反佐시킴으로서 補하는 가운데 淸法을 더하여 補하면서도 滯하지 않게 하였고, 除煩시키는 효과도 겸하였다.
위와 같이 中州를 조리하는 처방을 연달아 20여제를 복용하고 천식이 곧 제거되었고, 음식을 점차 먹게 되었으며, 수족의 운동이 가능하게 되어서 마침내는 스스로 천천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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